퇴직할 때 가장 민감한 게 뭘까요? 바로 퇴직금 지급규정입니다. 저도 첫 직장에서 퇴사할 때 ‘퇴직금이 언제 들어오지?’ 하고 며칠씩 통장을 들여다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퇴직금 지급일이 정확히 언제까지인지 모르고 넘어가시더라고요. 오늘은 퇴직금 지급 시기부터 계산 방법, 혹시 못 받았을 때 대처법까지 현실적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목차
1. 퇴직금 지급규정, 법적으로 언제까지 줘야 하나?
먼저 가장 중요한 법적 기준부터 짚어볼게요. 현행 근로기준법에서는 퇴직금 지급일을 이렇게 정하고 있습니다.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 지급
즉, 회사를 그만둔 날로부터 2주 안에 퇴직금을 받아야 정상입니다. 다만 근로자와 회사가 서로 합의하면 14일을 넘길 수는 있지만, 원칙은 무조건 2주 안에 지급하는 게 맞습니다.
2. 퇴직금 계산은 언제 확정되나?
퇴직금은 퇴사한 순간 자동으로 딱 정해지는 게 아닙니다. 마지막 급여와 연차수당, 각종 수당 등이 정산된 뒤 확정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아래 순서로 진행됩니다.
- 퇴사 전까지 급여 정산
- 연차 수당 등 미사용 수당 정리
- 평균임금 산정 → 퇴직금 계산 → 지급
회사에 따라 급여 마감일과 겹치면 지급일이 살짝 늦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인사팀이나 경리팀에 지급일을 꼭 확인해 두세요.
3. 못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2주가 지났는데도 퇴직금이 안 들어왔다면 무조건 회사에 문의해야 합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아래 방법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 : 고용노동부 신고 가능
- 임금체불 진정서 제출 :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 가능
- 체당금 제도 활용 : 회사가 아예 파산했거나 지급 능력이 없으면 체당금으로 일부 보전 가능
실제로 저도 예전에 지급이 한참 늦어져서 인사팀에 몇 번이나 연락한 적이 있었는데, 미리 연락하고 기록을 남겨두면 나중에 신고할 때도 훨씬 수월합니다.
4. 퇴직금 늦게 주면 이자는 어떻게 되나?
퇴직금을 지급기한 안에 주지 않으면 회사는 법적으로 지연이자를 물어야 합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지급일을 넘기면 그다음 날부터 연 20%의 지연이자가 붙습니다.
그래서 퇴직금이 늦어질 때는 그냥 넘어가지 말고, 언제까지 지급할 건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내용증명으로 증거를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5. 퇴직금 지급일 놓치지 않으려면
마지막으로 현실 팁 하나 드리자면, 퇴사할 때 퇴직금 관련 서류를 꼭 챙기세요.
- 마지막 근로계약서
- 급여명세서
- 연차 사용 내역
- 퇴직소득 원천징수영수증
이런 서류는 혹시 모를 분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첫 퇴사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넘어갔다가 뒤늦게 필요해서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퇴직금은 내 권리입니다
퇴직금은 선택이 아니라 법으로 보장된 내 권리입니다. 정해진 지급일을 꼭 기억하고, 지급이 늦어지면 정중하게 요청하고 필요하면 대응하세요. 오늘 내용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퇴사 준비하시는 분들, 내 돈 꼭 제대로 챙기시길 바랍니다!